책소개
요한계시록은 우리를 약함의 신학, 약함의 영성으로 초대한다. 약함의 신학과 약함의 영성은 고통이 준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이 이 공동체에 가져오는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함으로써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약함의 신학은 우리가 자신의 죄에 대해 무력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히 필요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신체적, 정신적 능력 때문에, 대부분은 자신이 얼마나 무력한지 인식조차 못한다.우리에게는 약함의 신학, 약함의 영성이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가 전적으로 그분의 무한한 은혜와 자비에 기초하고 있음을 일깨워준다. 전적으로 그 은혜에 의지할 때만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종으로 살 수 있다. 약함의 신학, 약함의 영성을 통해 우리는, 자기의 약함을 수용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의존성을 인정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우리 삶에 스며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잘 가르칠 수 있는 사람들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신학과 영성은, 교회를 향해,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이 가진 은사와 가르치는 잠재력을 더욱 북돋아주며, 각 사람을 향해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진정한 기독교 공동체가 될 것을 도전한다.
저자소개
탁월한 영성 신학자이자 저술가 및 교회음악가로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는 마르바 던은 캐나다 리젠트 대학과 Chrstian Equipped for Ministry에서 영성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1948년 미국 오하이오 주 나폴레온에서 태어났다. 십대 시절, 홍역 바이러스로 췌장이 망가진 이후 그녀는 늘 '건강'과 싸워야 했으며, 지금도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러 질병과 장애를 가지고 있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왕성하게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쪽 눈은 보이지 않으며(한때 다른 한쪽 눈마저 실명 위기를 겪었으나 간신히 회복되었다), 두 다리는 각기 다른 이유로 혼자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하다. 45년 동안 당뇨를 앓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극심한 저혈압에 시달리고 있으며, 신장을 이식받은 후로는 정해진 시간에 하루 11번 약을 먹어야 한다. 평생 이렇게 심각한 병고를 지고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바 던은 '병중에도 건강하게' 살아야 할 이유와 방법을 성경에서 찾고, 거기서 찾은 온전함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어린 시절 독실한 루터교 가정에서 자라며 성경 연구 훈련을 받았던 그녀는, 영문학으로 석사 학위까지 받은 후 진로를 바꿔 노트르담 대학에서 기독교 윤리와 성서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이다호 대학교 영문학과에서 성경 문학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성가대 지휘와 중창단 지도, 캠퍼스 사역을 전개해 왔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홍콩,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의 신학교와 수련회에서 젊은 세대들을 가르치고 지도해왔다. 현재 그녀는 캐나다 밴쿠버 리젠트 칼리지Regent College에서 영성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음악에 특별히 조예가 깊다. 그녀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삶,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 공동체, 제3세계의 가난, 복음주의 예배와 영성 같은 주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녀에게는 학문의 상아탑에 갇혀 있는 신학자가 아니라 "참호에서 30년 이상 성도들/불신자들과 함께 몸을 굴린 교사와 음악가"라는 칭호가 제격이다. 복음 증거, 예배 음악, 믿음, 성장, 신앙 성숙, 문화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르바 던이 주장하는 것은 단순히 신학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자신의 삶으로 체득한 진리이다. 신체적으로 여러 장애를 안고 있지만, 그런 현실을 비관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도록 온전히 자신을 드리며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되기 원하는 많은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전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혼을 살리는 설교』『껍데기 목회자는 가라』『희열의 공동체』『안식』『우물 밖에서 찾은 분별의 지혜』『고귀한 시간 낭비』등 다수가 있다.
목차
서문1. 요한계시록은 소망의 책이다2. 약함의 선물3.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우리에 불과하다4. 우리를 지탱해 주는 비전: 하나님의 은밀한 목적5. 고통 중의 우리에게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6. 인자(人子)는 어떤 분이신가7. 약점과 미덕8. 에베소 교회: 처음 사랑의 상실9. 서머나 교회: 제한된 고통10. 버가모 교회: 말씀의 중요성11. 두아디라 교회: 참된 권세12. 사데 교회: 새롭게 하라는 부르심13. 빌라델비아 교회: 열린 문14. 라오디게아 교회: 미지근하지 말라는 명령15. 첫번째 찬양의 이유: 생명이라는 선물16. 두번째 찬양의 이유: 고난을 통해 구원하신 어린양17. 첫째 말(馬)을 잊지 말라18. 오래 참음의 성경적 의미19. 세번째 찬양의 이유: 미래에 대한 소망20. 요한계시록을 읽는 기술: 침묵과 하나님의 신원에 대한 신뢰21. 끈질긴 죄성과 한없는 은혜22. 어느 때까지, 그 시기 동안에 무엇을23. 마흔 두 달, 일천 이백 육십 일, 삼 년 반24. 악의 현존을 심각하게 여기라25. 노래, 선포, 추수 26. 거룩함이 없는 사랑은 소용없다27.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28. 전주곡과 결혼 행진곡29. 악한 권세의 최후 패배와 그리스도의 현재적 통치30. 아름다운 도성: 치유의 대리자31. 오라!: 미래의 승리를 지금 누리라후기_약함의 신학: 고통을 보는 요한계시록의 관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