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 안에서 드리는 우리만의 예배를 넘어, 기꺼이 다른 이들에게로 나아가는 불편한 예배를 꿈꾸다
“환대.” 어쩌면 많은 이에게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그러나 나그네와 손님을 환영하는 전통은 성경에서, 그리고 다양한 문화권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 전통을 잃어버렸을 뿐이다. 이민자를 비롯한 소수자들을 향한 증오/혐오 범죄가 큰 문제로 떠오르는 지금, 이 ‘환대’의 문화를 되찾아야 할 필요성이 요청되고 있다.
김재우 선교사는 미국 조지아주 클라크스턴에서 이민자와 난민을 비롯한 다양한 이들과 예배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그는 그들과 어울리면서 모든 문화 속에 ‘환대’가 있음을 발견하고는 이 책에서 그 환대의 여정 가운데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엮어 일상의 이야기로 전달한다. 특히 저자 본인이 이민자로서 낯선 이들의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왔기에 더 진솔하고 깊이 있는 묵상을 담아냈다.
『기꺼이 불편한 예배』라는 제목은 저자가 말하고픈 주제를 중의적으로 잘 표현한다. 먼저, ‘예배는 원래 불편한 것’이다. 성경은 계속해서 타인을 향하여 관심을 가지라고 하면서 그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도전을 준다. 동시에 ‘예배는 기꺼이, 기쁘게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감격과 기쁨의 예배는 모든 피조물의 당연한 반응이다.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주님의 명령을 실천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기독교 정신과 예배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저자소개
예배 예술 선교사라는 독특한 직함을 가진 그는 전 세계에서 온 난민과 이민자가 모여 사는 미국 조지아주의 클라크스턴에서 아내 김조이 선교사와 자녀 예선, 지환과 살고 있다. 그의 꿈은 다양한 민족이 모인 예배 공동체에서 길어 올린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창의적으로 나누는 것이다. 미주 코스타(KOSTA/USA), 선교한국 대회, 칼뱅 워십 심포지엄(The Calvin Symposium on Worship) 등에서 예배를 인도했고, ‘어노인팅’ 정규 라이브 예배와 예배 캠프의 인도자로 섬겼다. 예배 공동체에 필요한 노래를 만들고 선교적 예배를 기획해 왔으며, “주께서 다스리네”, “이것이 영원한 삶”의 작곡자이다. 현재 ‘프로스쿠네오(Proskuneo) 다민족 예배 공동체’의 사역 개발 담당자로서, 모든 민족이 각자의 문화와 예술로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돕고 있다.
목차
추천사 이야기를 시작하며 │1장│누구를 예배할 것인가?01 원함과 필요 02 예배, 진짜 좋았어요! 03 예배당에서도 말고 온라인에서도 말고 04 자기 노래를 부르라05 백인 예수를 넘어 06 당연히 불편한 예배07 다른 예배, 같은 하나님08 함께 예배하기 09 나그네로 예배하기10 질문만 있고 답이 없을 때 11 이사 오신 예수 12 예배 공동체를 향하여 │2장│ 누구와 예배할 것인가? 13 싸우보나. 나는 너를 보고 있어! 14 난민이 왜 잘살죠? 15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위한 예배 16 쌀람. 우리에게 평화를! 17 검으나 아름답다: 피부색을 넘어 하나님의 형상 보기 18 너의 노래가 우리의 노래가 될 때 19 한 사람을 위한 노래 20 몸의 거리, 마음의 거리 21 시간을 지킬 수 있는 특권 22 밥과 국을 주시며 23 춤을 추어야 예배이다 24 환대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야기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