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대를 꿰뚫는 철학자의 시선시대를 분별하는 안목과 관점을 배울 수 있는 책!지금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자!우리나라 초창기의 기독교는 문화와 시대를 앞서가며, 시대를 주도했다. 나라와 민족의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했다. 그런데 지금의 기독교는 그 중심축을 잃고 심하게 휘청거리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 휘청거림의 원인을 발견케 하며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촉구한다.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 정의, 교육, 학문, 가정, 가치관을 망라하는 압축되고 정련된 고농축 엑기스와 같은 견실한 67편의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시대와 삶에 대한 기독교적 사명에 일찍이 눈뜨고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물길을 연 선구자와 같은 역할을 했다. 공명 선거, 경제 정의 등 사회정의와 윤리 운동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뿌리를 공고히 하는 데 일조했으며, 신앙과 삶, 신앙과 학문을 통합하는 여러 노력들은 이원론적인 기독교에 균형잡힌 안목을 제공했다. 광대한 공적 영역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해야 한다한때 삶의 중심부에 있었던 종교는 주변으로 밀려나 사적인 공간에서 쉬는 시간에나 관심을 쓰는 대상이 되고 말았다. 기독교의 쇠락은 결코 불가피한 것은 아니었다. 만약 교회와 신학이 좀 더 심각하고 철저하게 문화의 변화와 씨름했더라면 오늘날의 이런 결과는 피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공공영역을 주도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삶의 주변으로 물러난 기독교는 오직 영혼의 구원과 개인적 경건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인간의 삶을 가장 크게 지배하고 사람들이 관심과 시간 대부분을 쏟아 붓는 공공영역은 내팽개치고 말았다. 결국, 하나님의 주권은 오직 사적인 공간과 휴식 시간만 지배할 뿐 광대한 공적 공간과 시간에는 무력한 것이 되고 말았다.
저자소개
1938년 경북 포항 출생. 고신대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기아대책 이사장이며, 나눔국민운동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세계밀알연합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서울영동교회, 한영교회, 다니엘새시대교회 협동 설교자로,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 순수하며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 윤리적인 사람이 되어야 함을 전하는 특별한 사역자이며 철학자이자 윤리학자이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사회철학과 사회윤리학을 가르쳤다. 한성대학교 이사장, 동덕여자대학교 제6대 총장을 지냈다.
저서로 『현대정신과 기독교적 지성』(성광문화사), 『오늘을 위한 철학』(지학사), 『기독교적 관점에서』(나비), 『꼬집어 본 세상』(철학과현실사), 『윗물은 더러워도』, 『별수 없는 인간』, 『나는 누구인가』(이상 샘터), 『건강한 가정』(기윤실), 『고통받는 인간』(서울대 출판부), 『고상한 이기주의』(규장), 『기독교와 복음』(한국복음신학연구원), 『울림 열림 어울림』(철학과현실사), 『사도신경 강해』(성서유니온선교회), 『생각을 담아 세상을 보라』(노잉힘) 등 다수가 있으며, 이 밖에도 여러 권의 번역서를 통해 신앙과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격조 높으면서도 친숙한 언어로 풀어냈다. 주요 방송 뉴스 해설을 비롯하여 많은 방송매체에서 자녀교육, 인성계발, 시민사회 도덕교육 등 윤리 실천에 관한 강의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손봉호 교수는 시민운동의 물길을 연 선구자다. 1980년대 중반 기독교인만이라도 선거 부정을 막아보자는 뜻에서 공명선거기독교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1987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만들었고, 1989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발족에 참여하여 공동대표를 맡았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연합을 출범시켜 군 부재자 투표를 영외에서 하도록 했고, 비용이 많이 드는 대중 유세 대신 TV토론을 도입하는 등 선거법 개정에 크게 기여했다. 밀알선교단, 샘물호스피스, KBS강태원복지재단 등의 이사장으로 복지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남북나눔운동 등 북한 돕기 운동에도 힘을 쏟았다. 몽골에서 나무심기 운동을 하는 푸른아시아와 한국에 유학 온 가난한 외국 학생들을 후원하는 국제학생회의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에 가나안농군학교의 정신을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유엔재단과 손잡고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보내는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목차
저자 서문프롤로그_ 세상이 아주 잘못되고 있다.01 어지러운 세상과도기의 서러운 시대 언어는 세계관 그릇 Media is Message 수치도 죄의식도 사라지는 세상 한국인의 거짓말 경쟁심과 연합 경쟁에 찌든 한국 교육 한국 교육, 실패한 종교 한국 대학생의 고민 02 우상으로 등극한 돈비판적 소비 티끌 모아 태산 탐심이 우상숭배 한국 교회를 타락시킨 돈 돈이란 우상 탐심은 마음 건강의 적 03 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 모르고는 이길 수 없다 한국 교회의 부패와 기독교적 세계관 기독교는 무식한 종교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마음과 소통 법 없이도 사는 사람 04 위대한 유산책의 종교 세계관과 상대주의 상대주의가 아닌 다원주의 기독교적 역사관과 창조적 상상 역사의 무게인간 생명의 존엄성 인간 생명은 왜 존엄한가? 인권 존중, 기독교의 유산 동성애는 하나의 가시동성애 반대도 과유불급 학문을 제자리에 놓기 공부해서 남 주자 순수하고 정직한 아름다움 그리스도인과 전쟁 통일의 기독교적 명분 05 급변하는 시대4차 산업혁명, 경계하며 지켜보자 사이버 공간과 신독 정보의 홍수와 미숙한 인격 과학적 지식은 잠정적 상대적인 과학, 절대적인 성경 기술 개발 모라토리엄이 필요하다 인간은 과학보다 크다 06 인류문명을 바꾼 종교개혁종교개혁은 매체 사건이었다 종교개혁을 기념할 자격 종교개혁과 인간 교육 종교개혁과 경제 정의 종교개혁 시대의 예술 종교개혁과 이웃 사랑 종교개혁과 학문의 발전 07 정의로운 사회약자와 윤리 약자 보호가 정의 비판적 정치 참여 시민사회와 윤리 정의의 요구가 만족되어야 로잔 언약과 사회적 책임 의사와 구주 경제민주주의, 왜 필요한가? 지도자의 도덕성 정의와 세계관08 소중한 가정가정의 주권과 교육 세계관과 어머니 부부간의 사랑 엄숙하고 소박한 결혼 문화 가정이 건강해지려면 아버지와 권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