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도 운동, 과연 무속신앙인가
카리스마적 성령 운동으로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신사도 운동과
강신무降神巫의 특징을 지닌 한국 무교는 놀랍도록 닮았다!
양 극단에 서 있는 두 종교의 유사성과 상호 선교의 가능성을 찾아낸 한 종교학박사의 통찰력
10여 년 전 한국에 도입된 신사도 운동은 정통 교단으로부터 그리스도교의 옷을 입은 샤머니즘 현상이자 이단으로 비판, 배척받고 있다. 반면에 지지자들은 이를 정통 그리스도교의 성령 운동이며, 개혁과 갱신을 위한 새로운 희망이라고 기대하기도 한다. 신사도 운동은 미국에서 일어난 ‘신사도적 개혁 운동’(The New Apostolic Reformation Movement)의 약칭으로서 피터 와그너가 주장한 ‘카리스마적 성령 운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별히 신사도 운동에서 강조하는 주요 특징들은 ‘초자연적이고 영적인 존재의 인정’, ‘중간계의 영들이 지상에 주는 영향’, ‘여러 가지 기적과 이사(異事)’ 등이다. 또한 신사도 운동의 핵심은 사도로서, 지금도 새로운 사도가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는 바로 무교(巫敎, 샤머니즘)와의 접촉점을 찾는다. 즉 정형화된 조직이나 경전이 없는 무교에서는 ‘성직자’인 신 내림 받은 무당의 역할이 다른 종교에 비해 유난히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신사도 운동에서 말하는 ‘신사도’와 강신무가 비슷한 성격을 보인다고 본다. 또한 한국인의 종교적 심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종교가 무교로서, 한국인들의 무교적인 성향이 그리스도교를 포함한 각 종교들의 수용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그래서 그리스도교가 한국인의 정서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무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신사도 운동도 예외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신사도 운동과 무교가 상호 선교가 가능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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