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진리, 갈라디아서
교회마다 어렵다고 한다. 위기의 시대라고 한다. 코로나가 끝나면 예전처럼 다시 모이리라 기대했지만, 예배당으로 나오는 신자들이 줄고, 특히 청년 및 다음 세대가 급감하고 있다. 이런 때에 교회 공동체는 무엇을 해야 할까?</br></br>오랫동안 이민자 생활을 하면서 신약학자이자 목회자로서 장년 세대와 청년 세대를 만나며 말씀을 전해 온 저자는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복음의 진리’를 제대로 알고 믿어 성도의 공동체, 대조사회로서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야 한다고 진단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갈라디아서 본문을 원문에 충실하게 들여다보면서도 상황에 적합하게 재해석하여 오늘날 교회 현장에 오롯이 적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br></br>율법 조항을 모두 지켜야만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하던 시대에, 모든 벽을 무너뜨리고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한 형제자매임을 선포한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 그 복음을 믿는 이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예수의 복음을 받아들인 지 한 세대도 지나기 전에 이를 변질시키는 이들이 나타났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아 자유롭게 되는 복음의 능력을 의심한 자들은, 율법을 실천해야만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처럼 복음을 희석해 믿는 이들을 혼란하게 했다. 이러한 위기의 때에 바울은 오직 십자가의 능력을 전하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참 자유인이 되는 데에는 할례법, 안식일법, 음식법과 같은 율법은 들어설 자리가 없다고 분명히 선포한다. </br></br>그렇다면 21세기 한국 교회는 어떠한가? 하지만 바울이 전한 십자가의 능력, 복음의 능력만을 의지하고 있는가? 예수의 이름 위에 우리도 모르게 수많은 한국식 율법을 더하고 있지는 않은가? </br></br>갈라디아서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책이다. 로마서보다 간략하고 날카롭게 복음을 드러내고 있음에도,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 당시 갈라디아 교회에 대한 상황을 바로 알아야만 본문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갈라디아서 본문과 시대적 상황을 꿰뚫어 해석한 다음,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다워지고 교회가 교회다워질 수 있는 여러 힌트를 제시한다. 아울러 점점 더 다민족/다문화되어 가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생’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길, ‘새 창조’의 소망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br>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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