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아들
신화적인 이야기에 가려진 진짜 예수를 찾아서!학계의 최신 경향을 충실히 반영하여 예수의 생애를 재구성한 책 『마리아의 아들』이 텀블벅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출간되었다. 저자 진규선은 오랫동안 종교/신학 분야에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신앙을 추구해온 목사로, 『마리아의 아들』은 그가 40일간 연재한 ‘역사적 예수 묵상’으로부터 출발했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른다.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할 때, 그 예수는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나고, 기적을 일으키고, 수많은 무리를 이끌다가, 결국 죽었다 살아나 하늘로 승천한 신과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저자는 정말 예수가 그런 존재인지 묻는다. 예수의 고향 사람들은 예수를 ‘마리아의 아들’이라고 비난했다. 예수의 아버지인 요셉의 아들이라고 하지 않고 ‘마리아의 아들’이라고 부른 것은, 사실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심한 욕설이다. 예수가 이런 욕설을 듣는 장면은 실제 예수의 삶은 영웅의 일대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수는 그런 존재가 아니었다. 그가 일으킨 기적도, 수많은 제자와 사람들이 따라다녔다는 것도 역사적 사실로 볼 수 없다. 예수에게 덧씌워진 신화적인 이야기들을 벗겨내고 진짜 예수의 삶을 찾아낼 수는 없을까? 약 200년 전부터 독일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렇게 진짜 예수를 발견하려는 치열한 노력이 있어 왔다. 바로 '역사적 예수 연구'이다. 하지만 한국 교회에는 이러한 시도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의미 없는 일이나 심지어 기독교를 파괴하는 일로 치부되곤 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러한 생각은 모두 오해라고 말한다. 『마리아의 아들』을 읽은 독자들은 학문적인 방법으로 재구성된 예수의 생애를 ‘묵상’하고, '역사적 예수 탐구'가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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