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학대학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1517년 10월 31일 \ 면죄부에 대한 95개조 논제\ 을 시작으로 중세교회 개혁에 나섰으며 오늘날 개신교회 탄생을 불러왔다. 그는 중세 유럽교회를 변화시킨 것만이 아니라 로마교회 중심의 유럽 사회 전체를 새롭게 변화시켜 현대 유럽을 형성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로 확산된 개신교를 통해 수많은 사람과 나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중세교회와 중세 유럽을 바꾼 루터의 발걸음은 오늘날 종교를 떠나 정치, 사회, 문화 등 사회 변화를 위한 개혁의 표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교회에 한정해 볼 때 루터는 오늘의 교회를 개혁으로 이끌 수 있는 스승이며, 그의 개혁여정을 살피는 것은 오늘 교회의 개혁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10월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았다. 루터가 태어나고 활동했던 독일 뿐 아니라 전 세계는 다양한 형태로 루터의 종교개혁의 의미를 생각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교회 또한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을 되찾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행사만 있었을 뿐 그의 활동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성찰이나 오늘의 교회에 대한 반성, 향후 어떠한 개혁과제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다. 오히려 개혁의 대상인 한국교회의 현실을 세상에 민낯 그래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루터의 종교개혁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 발로 쓴 루터의 종교개혁\ 은 루터를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이끌 뿐 아니라 500여년 루터를 만나는 기쁨을 경험케 될 것이다. 또 순례자의 입장에 서서 독일의 종교개혁 현장을 누빈 생생한 현장 기록은 루터를 넘어 시대와 종교개혁 전반에 대한 묵상과 성찰을 가능케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오늘 우리 교회의 새로운 개혁과제를 찾아 나서는 열정을 되찾아 가길 고대한다.

저자소개

서울신학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하였으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에서 발행하는 한국성결신문의 기자,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 소속 목사로서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몇 년 앞 둔 2014년 가족을 뒤따라 독일로 건너갔으며 유럽 종교개혁 현장을 발로 뛰며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한국교회에 소개하고 있다. 현재 함부르크 인근 사회복지 시설(Vogthof)에서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그는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다양한 종교개혁 현장의 이야기를 비롯해 유럽 성결교회, 인근 선교지 소식 등을 직접 발로 찾아 한국에 알리고 있다.

저자는 유럽의 종교개혁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체코, 덴마크 등 종교개혁 현장을 수차례 방문했다. 어떤 때는 24시간 넘게 버스를 타기도 했고, 1000킬로미터 이상 되는 거리를 차를 운전하며 이동하기도 했다. 또한 버스와 기차에서 자료를 읽으며 종교개혁 역사와 현장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려고 힘썼으며 매일 서너 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내용을 정리하며 글을 쓰기도 했다. 추운 겨울 비오는 어느 날 종교개혁지를 순례한 후 돌아오던 프랑스 한 도시에선 중세 순례자의 삶과 일치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던 저자는 오늘도 종교개혁 순례와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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